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종·건설방식 논란 가열
입력 2013-04-29 15:44
[쿠키 사회]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차종과 건설방식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용역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상고가 방식에 무게중심이 실리는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해 노면전철을 최선의 대안으로 꼽고 있다.
시는 2018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간상 올 상반기에 건설방식을 선정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워 건설공법에 대한 논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건설방식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철저한 비교 분석과 여론 수렴 절차 등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면전철 방식은 교통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편리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건설비용 및 운영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도 부합된다는 것이다.
지상고가는 도로에 교각을 설치하고 5층 높이의 역사도 운영해야 만해 경관 문제와 상권 침해가 대두될 수 있고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는 시민단체 등이 제기하는 지상고가의 단점인 도시미관 침해 우려 등에 대해 수긍을 하지만 건설공법에 따른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경우 여전히 지상고가의 적합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