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주유소까지 설치하면 어떡해”

입력 2013-04-29 15:01

[쿠키 사회] 한국주유소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박용걸)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마트 울산점내 주유소 설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회는 롯데마트가 과거 울산점 건설 과정에서 주차장 부지를 타 용도로 절대 변경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뒤집고 주차장 부지를 잘라 주유소를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롯데마트 주차장에 주유소가 입점하면 마트 주변에 심각한 교통 정체 발생, 재래시장 매출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암시장과 신정시장, 롯데마트 인근 이진빌라 주민 대표가 동참해 롯데마트 주유소 설립을 반대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울산점 지상 주차장 내에 차량 6대가 동시에 주유할 수 있는 셀프주유소를 설치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행정당국인 남구는 교통문제와 주유소 업계, 전통시장 중소상인 관계 등을 고려해 건축 허가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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