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환 교사, 스위스 제네바 발명전시회서 금상

입력 2013-04-28 19:07


공업계 고등학교 교사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부산 동의공업고교는 이 학교 전기조선과 박두환(사진) 교사가 제41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교사가 출품한 작품은 ‘반려동물용 사료 및 간식 자동급식장치’다. 마트에서 구입한 3㎏짜리 사료를 사료통에 저장해 두고 매일 주인이 원하는 급식시간에 정해진 양을 줄 수 있는 장치다. 또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도 주인의 음성과 함께 일정량의 사료가 공급되도록 만들었다. 개 껌이나 육포 등의 간식은 물론 아픈 반려동물을 위한 약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박 교사는 2008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전에서도 독거노인과 중증환자 등에게 약 복용 시간에 적정량의 약을 공급하는 ‘자동 약 공급 및 투약시간 알림장치’를 출품해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교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유럽의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 작품이 상품으로 출시될 경우 해외 수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