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3軍 간부 대상 안보강연

입력 2013-04-28 19:07 수정 2013-04-28 22:03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참모차장을 비롯한 3군 장성 등 군 간부 7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안보역량 강화의 힘! 근자열(近者悅)!’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져 화제다.

조 이사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3군 본부 합동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통해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는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강조한 말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뜻의 고사성어.

강연에서 조 이사장은 “조직문화의 특성상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군인일수록 내가 먼저 상하급자나 동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선행된다면 국가의 안보역량은 자연스럽게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특강을 마친 후 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위해 봉사하고 국군장병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한 공로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박강섭 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