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 했었지” 추신수 4호포

입력 2013-04-28 18:49

전날 연속 출루와 안타 행진을 나란히 멈춘 추신수(신시내티)와 이대호(오릭스)가 각각 4호 홈런과 멀티 히트로 방망이를 재점화 시켰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계속된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서 솔로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1안타가 바로 홈런으로 지난 7일 워싱턴전 이후 21일 만이다. 추신수는 타율 0.360을 유지하며 출루율 0.50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또 이날 홈런으로 장타력을 다시 한 번 뽐낸 추신수는 장타율 0.584, OPS(출루율+장타율) 1.089로 메이저리그 톱타자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35경기에서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춘 아쉬움을 하루 만에 홈런으로 털어낸 것이다. 두 번째 타석까지 안타나 볼넷을 뽑지 못한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워싱턴 선발 댄 해런의 직구(144㎞)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가 지난 두 게임에서 볼넷 1개만 뽑아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연속 출루 행진을 멈추자 일각에서는 슬럼프 조짐을 우려했다. 신시내티는 3대 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이대호도 이날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한 이대호는 하루 만에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3안타를 때린 23일 라쿠텐전 이후 5일 만에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375에서 0.380으로 올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