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사 톱20, 아시아나 4위·대한항공 9위
입력 2013-04-28 18:30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항공사 랭킹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을 제쳤다.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뽑은 ‘세계 항공사 톱 20’ 랭킹에서 아시아나항공이 4위, 대한항공이 9위를 차지했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매체는 쾌적한 여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 2가지인 ‘기내 경험(in-flight experience)’과 ‘정시운항성(on-time performance)’을 동등하게 반영해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 항공사 수십 곳의 순위를 매겼다.
평가 결과 1위는 싱가포르항공으로 기내 경험이 100점 만점에 98점이었다. 정시운항성은 74점을 받았다. 말레이시아항공과 버진아메리카항공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카타르항공과 함께 공동 4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경험에서 86점, 정시운항성에서 80점을 얻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시아나항공이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트래블러에 의해 2012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뽑혔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경험에서 78점, 정시운항성은 74점을 받아 뉴질랜드항공과 더불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한항공이 소를 기르는 목장을 소유하고 있지만 기내식이 70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6∼8위는 전일본항공(ANA),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실크항공이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내 경험 관련 자료는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에서, 정시운항성 자료는 플라이트스타트닷컴에서 입수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