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무릉계곡에 휴양·치유시설 조성
입력 2013-04-28 17:53
국민관광지인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일원에 휴양과 치유를 겸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동해시는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성 질환 예방과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음달부터 ‘무릉헬스토피아’(조감도) 건립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삼화동 무릉계곡 청옥광장 일원 2만407㎡ 부지에 들어서는 시설은 2015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설에는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을 갖춘 ‘주거치유체험지구’와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식이치유체험지구’가 들어선다. 또 피부질환 및 호흡기 개선 체험시설인 천연 테라피탕, 편백나무 사우나, 소금동굴 등을 갖춘 ‘수 치유체험지구’, 다목적구장과 강당, 체험실 등을 갖춘 ‘수련시설지구’, 산책로와 치료정원, 유기농체험단지 등을 갖춘 ‘야외생태공원지구’ 등 5개 지구로 조성된다.
시설은 유아와 초·중·고생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함께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인병 예방관리 등 건강증진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무릉계곡이 자연치유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계곡으로 무릉반석과 호암소, 선녀탕, 용추폭포 등 다양한 화강암 계곡이 펼쳐져 있어 ‘동해안 제일의 산수’로 꼽힌다. 이곳에는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