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으로 중동 복음화를… 워가 중동대회

입력 2013-04-28 17:30 수정 2013-04-28 20:10


워가(WOGA·Women Of Global Action) 중동 대회가 최근 요르단의 수도 암만 인근 제라시에서 한국과 이집트, 시리아 등 중동 7개국 151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이번 대회는 2007년 서울 세계워가대회에 참가했던 요르단 워가 대표들이 당시의 감동과 비전을 잊지 않고 그후 두 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져오던 중 요르단과 중동 전체의 여성 리더십 부흥을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07년 세계워가대회의 결과가 중동에서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구약시대에 왕의 대로가 요르단을 통과하면서 부를 축적했다면 이제 워가 여성 리더십을 통해 기도와 말씀의 대로를 중동에 열어야 한다”며 대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일하는 여성, 선교하는 여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측에서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이정숙 김윤희 에이코 타카미자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요르단 측 강사로 나선 루바 압바시는 아랍 여성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여성운동가 아니 살바시안은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학대와 인권침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이집트 복음화와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기독 여성들의 협력과 기도를 부탁했다.

내전의 위험 속에서 이번 대회에 참석한 시리아 대표단은 시리아의 평화와 교회 안정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감동을 시리아 교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요르단 워가 위원장인 루바 압바시는 환영사를 통해 “횃불재단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기도모임 소식을 듣고 물질적 후원을 해준 것이 이번 대회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중동 지역에 여성 리더십의 역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