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9일] 우는 자를 향한 주님의 음성

입력 2013-04-28 16:50 수정 2013-04-28 17:54


찬송 : 슬픈 마음 있는 사람 91장(통 9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7장 11~17절


말씀 :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면 영원한 본향을 향하여 쉼 없이 달려가는데 그 과정 속에는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홀어머니가 독자 아들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중에 주님을 만난 내용이 나옵니다. 슬퍼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같이 듣도록 합니다.

첫째, 슬픈 자여 울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13절에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울지 말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눈물을 그치라’는 명령형의 말입니다. 남편을 잃은 여인은 외아들에게 삶의 기대와 소망을 두고 살았는데 갑자기 그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당일 장례를 치르는 것이 관례입니다. 죽자마자 무덤에 장사지내야 되니 어머니는 시신이 들어있는 관 뒤를 따라가면서 목 놓아 울었습니다. 울고 있는 어미를 보시고 우리 주님께서 위로가 아니라 명령하시기를 슬퍼하는 자여 울지 말라고 하시면서 슬픔을 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절망의 길을 가는 자여 멈추어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14절에 “가까이 오사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은 외아들 장례 행렬 맨 앞에는 관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관에 손을 대시니 앞으로 진행하던 관과 사람들이 모두 멈추어 섰습니다. 장례 행렬은 육신의 눈으로만 보면 절망 그 자체입니다. 죽은 아들이 살아날 리가 만무하고 한번 장사 치르고 나면 다시는 아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절망의 길을 가고 있는 어머니와 죽은 아들을 향하여 우리 주님은 멈추어 서라고 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인생길에 힘든 고비를 만나면 절망의 낭떠러지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절망을 멈추게 하시고 기쁨으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셋째, “어미야 아들을 받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15절에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미에게 주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관에 손을 대시고 모든 행렬을 멈추어 서게 한 다음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니 죽은 자가 일어나 앉아서 말까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울고 있던 어미에게 살아난 아들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때 상황을 추측하건대 아마도 어미의 손을 끌어다가 살아난 아들의 손을 잡혀주면서 “어미야 아들이 살아났느니라 네 아들을 받아라”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죽은 자식을 살려서 통곡하던 어미에게 안겨다 준 것은 은혜요 감격이요 기적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셨고, 인생길 고비마다 믿음으로 살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통곡하는 어머니에게 죽은 아들을 살려서 품에 안겨주신 주님은 우리의 고난과 슬픔을 바꾸어 기쁨과 춤이 되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삶에 따르는 여러 가지 고통과 아픔을 상급으로 갚아 주사 영원히 감격하고 감사하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기도 : 우는 자의 슬픔과 고통을 아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뛰며 하나님을 찬미하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창훈 목사(동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