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회담 목표는 동맹 60돌 공동 선언문 채택”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밝혀
입력 2013-04-26 18:16 수정 2013-04-27 00:38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5월 한·미 정상회담의 목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친분 및 신뢰 강화를 통한 성공적인 정상회담, 성공적인 미국 의회 합동연설,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 선언문 채택 등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장관은 외교협회 정기총회 축사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비전과 로드맵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향후 20년의 양국 관계 비전과 로드맵에 합의하고 공동성명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 축사에선 “일부 일본 지도자들의 시대착오적, 역사퇴행적 언행은 새 동북아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역내 국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개탄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윤 장관은 “과거에 눈을 감는 자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성찰이 오늘날 유럽연합(EU)의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일본 각료 등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침략전쟁 부인 망언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일본 각료·정치인들의 잇따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침략전쟁을 부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발언과 관련해 “비이성적 망동과 망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과 동북아 평화 정착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외교적 도발 행위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단호한 의지로 엄중하게 대처하라”고 우리 정부에 주문했다.
남혁상 엄기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