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60세 정년연장 환영한다

입력 2013-04-26 17:39

기업체 직원 정년을 60세로 연장하자는 데 여야가 합의한 상태다. 정년연장은 이 나라 산업화의 주역으로 앞만 보고 살아왔지만 노후대책이 별로 없는 이들에게 현실적 문제다. 정년연장 법제화를 환영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사회가 되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든다. 지금은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이 심해 상대적으로 젊은층 반발도 예상되지만 더 일할 수 있는 연령층이 일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일본은 1998년에 정년을 60세로 늘렸고 헝가리는 62세, 덴마크도 최근 67세로 정년을 연장했다. 이제는 젊어지고 있는 육체연령에 맞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과제다.

지금 우리 사회엔 중년의 지혜와 목소리가 절실하다. 성숙된 사회는 세대별 목소리가 고루 반영되고 유기적으로 조화된 사회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 오히려 경험 많고 지혜로운 어른들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년연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신·구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재훈(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