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에버라인' 26일 오후 개통

입력 2013-04-27 04:29

[쿠키 사회] 경기도 용인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경전철 ‘에버라인’이 26일 오후 개통됐다.

용인시는 오후 2시 시청앞 특설무대에서 김학규 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전철 개통식을 열었다.

김학규 시장은 “용인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에버라인’은 주민과 주민이 서로 만나 즐거움을 주는 ‘행복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식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휠체어 장애인 10여명은 “경전철은 용인시민의 미래를 갉아먹게 될 것”이라며 “스크린도어 등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용인경전철을 절대 개통해서는 안 된다”며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시민들이 경전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5시부터 28일 자정까지 경전철 무료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시민들은 경전철을 무료로 탑승, 원하는 장소까지 갈 수 있다.

용인경전철은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에서 동백지구를 거쳐 처인구 포곡읍 전대·에버랜드역(18.1㎞)까지 총 15개 역이 설치됐고 기흥역에서 지하철 분당선과 연결된다.

경전철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대는 3분, 나머지 시간대는 4∼10분 간격으로 하루 398회 운행한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운행 소요시간은 30분이다.

이용요금은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 사용시 성인 1300원(10㎞당), 청소년 1040원, 어린이 650원로 책정했다.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는 경전철은 1량씩 운행하고 좌석은 41석,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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