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엔 베테랑도…" 고공낙하 연습중 특전사 원사 추락사
입력 2013-04-26 16:17
[쿠키 사회] 경남도민체전 개막식 고공낙하시범을 앞두고 연습하던 특전부대원이 추락해 숨졌다.
경남 사천시 봉남동 한 초등학교 체육관 옥상에 26일 낮 12시8분 제11공수특전여단 소속 김모(49) 원사가 추락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김 원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김 원사는 이날 오후 5시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식전행사인 고공낙하시범을 연습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김 원사 사망으로 고공낙하시범은 취소됐다.
김 원사는 고공낙하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동료 11명과 함께 육군항공대 소속 헬기를 타고 이륙했다. 그는 공중에서 낙하해 개막식 장소인 삼천포공설운동장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목표지점에서 수백m 떨어진 초등학교 체육관 옥상으로 떨어졌다.
군 헌병대는 당시 강풍으로 김 원사가 낙하산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사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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