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32억 빚내 논현동 사저 증축

입력 2013-04-25 22:28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산 총액을 지난해보다 11억6800만원 줄어든 46억3146만원으로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자 관보에 이 전 대통령 등 공직자 33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배우자의 예금은 9억508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762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사저 증축 등으로 인해 사인 간 채무가 26억원, 농협은행 채무가 6억1270만원 늘면서 전체 재산은 감소했다. 이 전 대통령의 채무는 2억3800만원에서 34억5070만원으로 32억1270만원 늘었다. 서울 논현동 사저는 기존 35억8000만원이었으나 증축 후에 54억4847만원으로 18억6847만원이 뛰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장남의 재산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퇴임하면서 퇴직신고를 해 지난 3월 29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이번에 재산이 공개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