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강원지역 정치·경제적 상승세, 5.2% 성장-총생산 34조 달성”

입력 2013-04-25 21:54


“앞으로 남은 기간 사사로움을 버리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년간 도정(道政)에 대해 “정치·경제적으로 상승세에 있었다”고 25일 자평했다. 최 지사는 오는 28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는 남은 임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지사는 “지난 2년간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기업 매출과 수출, 관광객 증가를 바탕으로 4%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경제성장률 5.2%, 지역 내 총생산 34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면서 “공공의료, 작은 학교, 전통시장,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들을 적극 살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혁신·기업도시 조성, 레고랜드 착공,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 등 지역별 거점 프로젝트와 권역별 전략산업을 가사화하고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우량기업과 풀뿌리 기업 등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최근 긴장된 남북 관계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국가 독점’을 경계했다. 남북 관계를 국가가 독점할 것이 아니라 안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의 권한을 자치·민간·시민단체들에 이양해 완충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북관계 악화는 관광객 감소, 양양공항 위축 등의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철원평화산단 조성 등을 기다려 온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