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참여율도 50대 이상이 더 높았다

입력 2013-04-25 19:03 수정 2013-04-25 22:11

4·24 재·보궐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젊은층보다 50대 이상 유권자가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율에서 차지하는 연령대별 투표율을 비교해 보면 이번 재보선에서 50대 이상 사전투표율이 전체 사전투표의 54.8%를 기록한 반면 40대 이하는 45.2%에 그쳤다. 50대 이상 사전투표율 비중은 19대 총선(47.69%), 18대 대선(43.4%) 때 비중보다 높았다. 반면 40대 이하의 사전투표율 비중은 지난 총선(52.32%)과 대선(56.57%)보다 낮아졌다.

선관위는 또 4·24 국회의원 선거의 총 투표수 중 사전투표 16.8%, 거소투표 2.8%의 비율을 보여 투표일 이전에 투표에 참여한 이들이 19.6%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권자 5명 중 1명이 부재자투표에 참여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기록한 해당 선거구의 부재자투표율 평균 3.5%와 비교할 때 5배 이상 높다.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3번의 재보선(대선·총선 동시 실시 재보선 제외)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은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가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