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에 “집값 오를 것” 미분양주택 2개월 연속 줄어

입력 2013-04-25 18:42


‘4·1 부동산 종합대책’ 시행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은 총 7만633가구로 전월 대비 2753가구(3.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기존 미분양은 6747가구나 감소했다. 경기도는 2만4511가구로 전월보다 1377가구가, 서울은 3168가구로 140가구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5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0% 상승했으며,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이 각각 0.08%, 0.11% 올랐다. 서울의 경우 0.07% 상승률을 나타내 4주 연속 상승했으며 강북(0.02%)과 강남(0.12%)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04%), 서초구(0.04%), 송파구(0.18%), 강동구(0.27%) 등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랐고 용산구(-0.18%)와 종로(-0.09%)는 내렸다. 전세가격은 35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세는 둔화됐다. 서울(0.03%)에선 강북은 0.11% 올랐고 강남은 0.04% 내렸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땅값은 전월 대비 0.11% 상승했으며 금융위기 발생 직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0.0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2008년 11월부터 하락했던 전국의 땅값은 2009년 4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오르는 데 4년5개월이 걸린 셈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