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곤충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 서식 확인

입력 2013-04-25 18:25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 세계에서 1종밖에 기록되지 않은 희귀곤충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가 강원도 춘천 수변습지에서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아까보시곱추털톡토기는 몸에 털이 많고 등이 굽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919년 일본에서 발견된 이후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그동안 일본의 고유종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톡토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크기가 5㎜ 이하로 매우 작고 주로 땅속에서 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낯설다. 특유의 운동기관인 ‘도약기’를 활용해 잘 뛰어다니는데 이 모습이 톡톡 튀는 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톡토기’로 불린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SCI급 곤충 전문 학술지(Entomological Research)에 게재할 계획이다.

세종=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