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도 ‘晩時之彈’
입력 2013-04-25 18:25 수정 2013-04-25 22:28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잇따라 정책 공조에 나서고 국회를 찾아 ‘창조경제 지수’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창조 경제’의 핵심 엔진인 벤처 창업 현장도 찾았다. “만시지탄의 ‘탄(歎)’자를 탄환 ‘탄(彈)’자로 바꿔 총알 같은 속도로 일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대로 최 장관의 임기초 동분서주가 눈에 띈다.
최 장관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오후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정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부처는 방송·통신·주파수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책에서 원활히 협조하기 위해 장·차관급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정책협의회 및 분야별 실무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부처 간 인사 교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앞으로 교육부, 산업통산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 등과도 MOU를 조속히 체결해 미래부가 창조경제 확산과 ICT 융합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산업부, 교육부 등은 모두 미래부가 신설되기 전에 관련 업무를 맡아왔던 부처들이어서 ‘칸막이 허물기’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는 당장 다음 주에 교육부와 ‘창의적 인재양성’ ‘산·학·연 협력’ 등 과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최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당·정 회의에 참석해 “올해 안에 창조경제 지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