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1ℓ의 생명수를” 탤런트 임지규씨,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동영상’

입력 2013-04-25 18:09


탤런트 임지규(35·사진)씨가 지난 17일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2분짜리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소개한 뒤 네티즌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 등 2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영상은 임씨의 일상과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열살 소녀 라의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처럼 대사 없이 음악만 잔잔하게 흐르는 영상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물이 저개발국가에서는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준다. 지난 3월 기아대책과 캄보디아를 다녀온 임씨는 페이스북에 “그곳을 찾은 이유는 우리가 아무 걱정 없이 마시며 생활하는 데 쓰이는 물이 그들에겐 결코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곳은 수상가옥 위에서 생활하며 하천에서 받은 물로 밥을 짓고, 배설물을 버린 그 물로 생활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7000여명이 이 동영상에 ‘좋아요’를 클릭했고, 1000여명이 공유했으며 1주일 만에 63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기아대책은 지난 15일부터 1000원의 기부를 통한 ‘1리터의 생명’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kfhi.or.kr)에서도 임씨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