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혐의 전 용산세무서장 국내 송환
입력 2013-04-25 18:01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던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윤모(57)씨가 25일 국내 송환됐다. 윤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호송됐다. 경찰은 윤씨가 도피하기 전 이뤄졌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씨는 2010년∼2011년 서울 성동·영등포 세무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육류수입업자 김모씨에게 억대 금품과 골프접대 등을 받고 탈세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8월 출국해 홍콩과 캄보디아, 태국 등에서 지내왔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지난 19일 태국에서 윤씨를 체포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