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애국청년 뭉쳤다… 청년·대학생 기독NGO 대총련 창립

입력 2013-04-25 17:31

청년·대학생 기독 NGO 남북대학생총연합(대총련·yuku.kr) 창립선포식이 2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대총련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녕이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해지고 있는 지금, 나라를 사랑하는 남과 북의 애국청년 대학생들이 국가 안보와 북한 동포들의 해방, 자유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자각하고 정의와 진리, 애국과 열정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대총련은 애국 청년,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자유 대한민국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은 이날 남북 공동 대표에 강철민(29·경기대 경영학과 졸업)씨와 탈북민 백요셉(29·한국외대 언론정보학과 3년)씨를 선출했다.

대총련은 앞으로 대학 캠퍼스마다 동아리를 만들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북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통일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된 남북 대학생·청년 리더들을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반하는 사상들을 배격하고 사회를 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총련은 특히 성경에 기초해 대한민국이 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남북의 문화·정서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며 2300만 북한 동포에게 기독교적 사명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이호 목사의 축도에 이어, 창립선언문 낭독과 비전 브리핑, 임원진 소개, 대국민호소문 낭독, 축하공연 및 영상 감상, 기자회견 등으로 진행됐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홍관희 이용희 이봉규 교수의 축사와 격려사, 탈북 여성들로 구성된 달래음악의 예술 공연이 이어졌다.

대총련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한 손에는 무기를 쥔 채, 다른 한 손에는 버리지 못한 낡은 이념을 꽉 쥔 북한 정권에게는 ‘타협’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손이 준비돼 있지 않다”며 “국제사회 공공의 적인 북한정권의 손을 잡자는 종북 세력들의 행동에 우리 국민들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