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세계 경제 뒤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입력 2013-04-25 17:36


날씨 읽어주는 CEO/김동식(프리스마·2만원)

지난해 우리나라엔 기상 이변이 잇달았다. 2월엔 이례적 한파가 몰아닥쳐 전국 방방곡곡이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4월엔 뒤늦은 눈이 내린 뒤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7월과 8월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더니 무려 태풍 4개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2013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엔 다시 극심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정부는 이례적 폭염과 한파에 대규모 정전사태를 걱정해야 했다.

그런데 달라진 날씨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미국은 최악의 가뭄을 겪어야 했고, 시베리아의 겨울 기온은 예년보다 30도 낮은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졌다. 호주는 역대 최고의 폭염에 시달렸고, 폭우와 산불이 잇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세계 경제도 뒤흔든다. 산업의 80% 이상이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날씨는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라고 말한다. 국내 최초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워더를 설립한 저자는 날씨를 감안한, 국내외의 기발한 ‘날씨 경영’ 사례들을 소개한다. 전도유망한 공학도에서 국내 1위 민간기상업체를 만들기까지 겪은 저자의 좌충우돌 성공담도 만나볼 수 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