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진료시스템 구축
입력 2013-04-25 16:45
[쿠키 사회] 서울시는 최근 중국 조류플루엔자A(H7N9) 감염자가 100명이 넘어 예방조치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 중국인 여행객이 시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 환자 발생 시 1차적 입원과 치료를 담당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과 서울지역 거점병원과 함께 지난 23일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갖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이며 거점병원은 순천향대학교병원,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이다.
발병 전 1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과 함께 환자나 가금류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검체 채취를 거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는 지난 1일부터 ‘조류독감 인체 감염 대책반’을 구성, 휴일에도 비상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2주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고 축산농가 자율소독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 실시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은 ‘방역소독의 날’로 정해 시 전역에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과 서울대공원, 어린이공원 등 어린이 시설에 대한 청소 및 살균·소독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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