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FC챔스리그 16강 진출, 전북은 5차전 이기고도 불투명

입력 2013-04-25 01:44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2012~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4일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고명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홈팀 장쑤 쑨텐을 2대 0으로 꺾었다.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 자리를 지킨 서울은 마지막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전반 31분 고명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고명진은 고요한이 뒤로 흘려준 볼을 30여m 지점에서 기습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에 나온 서울의 두 번째 골도 그림 같았다. 최효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낮은 패스를 찔러 주자 데얀은 슬쩍 골을 뒤로 흘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윤일록은 공을 트래핑한 뒤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조 5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과 박희도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 0 완승을 거뒀다. F조에서 2승3무(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에서 광저우가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 자리가 확정해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라와(2승1무2패·승점 7)가 3대 2 승리를 거둬 전북은 6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해야 한다. 1위 광저우는 3승1무1패(승점 10)가 됐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