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드라마 ‘허준’ 재방영… 한류 열풍 일으킨다
입력 2013-04-24 19:30
‘허준’이 이라크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킨다.
8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한화건설은 1999년 제작·방영돼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 허준이 5월부터 이라크 전역에 방영된다고 24일 밝혔다.
드라마 허준은 대한민국을 이라크에 알리기 위해 한화건설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60분물, 64부작으로 전파를 탄다. 허준은 과거 이라크 지역방송에서 한 차례 방영한 바 있으며 당시 시청률이 80%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었었다.
드라마가 이라크에서 재방영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이라크의 ‘비스마야 뉴시티’ 주택공사 사업을 수주할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류 붐을 조성하자는 공언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직접 이라크를 방문해 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류바람을 이라크에서도 일으켜 보라”고 지시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이번 방영이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우호 증진, 문화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라크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의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