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부인 엄정희 교수, 결혼생활 39년 내조 이야기 등 책으로 펴내

입력 2013-04-24 19:31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부인 엄정희(사진) 서울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교수가 자신의 결혼 생활 39년을 담은 에세이집을 24일 출간했다.

‘오리의 일기’란 제목의 이 에세이집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인 남편 이 회장과의 연애 시절, 부부로 살아온 이야기,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큰아들에 대한 모정 등이 48년간 써내려간 일기를 중심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위암을 극복하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50대에 석·박사 학위를 따고 활발히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냈다.

이 책에선 48년간 한 개인의 시선에 비친 한국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과 홈플러스의 성장 과정, 국내외 이슈의 단상도 엿볼 수 있다.

‘오리’는 엄 교수가 신혼시절 화가 나면 입을 쭉 내미는 모습이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오리와 똑같다고 해서 이 회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엄 교수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영국 사우스템스대학에서 수학, 이화여대 대학원과 백석대학에서 각각 교육학 석사와 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가족상담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