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항만·도심 리모델링 ‘제2부흥기’ 연다
입력 2013-04-24 19:05
경남 옛 마산이 제2부흥기를 맞는다. 2020년까지 항만과 도심의 리모델링이 활성화하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이 이뤄져 ‘도약하는 마산’으로 변모한다.
경남 창원시는 2020년까지 총 3조9303억원을 투입해 해양·산업·도시 분야 15개 핵심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3R+15 마산부흥전략’을 24일 발표했다.
‘R’은 부흥의 의미인 르네상스(Renaissance)의 머리글자며, ‘3R’은 해양·산업·도시 3개 분야를 뜻한다. ‘15’는 마산정신의 근간인 3·15의거에서 따온 것으로 분야별 핵심 실천사업 숫자를 의미한다.
‘3R+15 마산부흥 전략’은 크게 ‘마산지역의 해양 잠재력 극대화(해양 르네상스)’ ‘마산지역 경제 재도약(산업 르네상스)’ ‘마산지역 도시파워 재창조(도시 르네상스)로 짜여졌다. 시는 ‘3R+15 마산부흥 전략’을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2014년까지)에는 구도심 리모델링과 신도시 개발 촉진으로 지역균형발전 기반이 마련된다. 2단계(2015∼2018년)는 첨단 IT산업과 로봇산업 활성화 등으로 제2전성기로 진입하는 시기다. 3단계(2019∼2020년)는 마산 르네상스가 완성되는 시기다.
시는 조기 안정화와 시장조성을 위해 재원의 60%를 초기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사업안정화 이후 단계별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부흥 전략을 통해 마산지역은 2020년 수출액 135억 달러, 기업체 수 1800개, 근로자수 4만1800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또 생산유발 효과 5조5268억원, 고용창출 7만5753명, 부가가치 2조5657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 이후 마산의 역동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마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수립해 지난 3년간 강력히 실천해 왔다”며 “마산만 워터 프론트 조성과 해양신도시 건설,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가포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제도적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