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한일경제협회장 “韓·日 경협 위해 FTA 체결해야”

입력 2013-04-24 18:29


조석래(사진) 한일경제협회 회장(효성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이 굳건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루기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한·일 FTA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일본 농수산물 개방 문제가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함으로써 해결될 것”이라며 “이제 적극적으로 추진해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화 가치가 하락해 수출이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등 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회복이 세계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최근 북한의 안보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며 “한·일·미·중·러 5개국이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은 때때로 역사 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서로 대화하고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