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 만에 순익 ‘뚝’

입력 2013-04-24 18:30


애플이 10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순이익이 95억 달러(주당 순익 10.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116억 달러(주당 순익 12.3달러)보다 18% 가량 줄어든 것이다. 애플의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436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었다. 하지만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는가를 측정하는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47%에서 37.5%로 9.5% 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익이 낮은 ‘아이패드 미니’나 구형 아이폰 판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24일 기준으로 삼성의 시가총액은 1948억 달러로 애플(3744억 달러)의 52%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8월에는 25.7%에 불과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