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170억 ‘서프라이즈’

입력 2013-04-24 18:30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2조7810억원, 영업이익 3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7%가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인 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분기 영업이익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PC 및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도 주요 모바일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호재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