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 선전… 3배 ‘쑥’

입력 2013-04-24 18:30 수정 2013-04-24 22:17


LG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4조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3000억원 안팎)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7%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99% 늘었다.

실적을 주도한 건 ‘옵티머스 G 프로’ 등 스마트폰을 앞세운 MC사업본부였다. MC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3조원 돌파는 2011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고,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14분기 만이다.

LG전자는 1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해 4분기 860만대의 기록을 깨고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TV, 백색가전 분야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