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도 中 쓰촨성 지진 구호 나섰다
입력 2013-04-24 17:57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과 관련, 가장 높은 국가비상단계인 1급 경보를 설정하고도 외국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중국내에서 활동해온 국제구호개발NGO들과는 긴급구호와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 중이다.
중국월드비전은 중국과학심리교육원과 함께 지진 진원지인 야안시 루산현에서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1차 재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와 협력해 즉각적인 구호 작업을 펼치는 한편 장기적 재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월드비전은 오는 29일까지 이재민 3900명에게 비누 세제 수건 등이 담긴 위생키트를 배포하고, 아동심리치료센터를 세워 어린아이들이 지진으로부터 받은 심리적 충격을 치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국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지진 피해주민들 위해 지난 22일부터 홈페이지(worldvision.or.kr)를 통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아동후원기구 플랜인터내셔널 역시 ‘오렌지2 경보’(국가에서 피해 복구가 어려워 외부도움이 필요할 정도의 재난)를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구호팀을 파견해 피해 조사를 시작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피해 지역에 위생키트 7000개, 임시 보호소 마련을 위한 텐트 33동, 어린이 안전교육 가이드북 4000부, 티셔츠 1만 5000장 등 1차 긴급구호 물자를 전달했다.
플랜코리아(대표이사 이상주)도 홈페이지(www.plankorea.or.kr) 및 SNS를 통해 중국 구호현장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