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맨손 상어잡이… EBS ‘극한직업’

입력 2013-04-24 17:39


극한직업(EBS·25일 밤 10시45분)

날카로운 이빨과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상어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준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엔 매일 위험천만한 상어잡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롬복의 딴중루아르 항구에 사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 어부들은 오랜 세월 상어를 잡아왔다. 맨손으로 300m짜리 낚싯줄을 이용해 벌이는 상어잡이는 베테랑 어부에게도 녹록지 않은 일. 그렇기에 어부들 손엔 상어와 사투를 벌이며 낚싯줄이나 바늘에 할퀸 상처가 훈장처럼 새겨져 있다. 어부들은 열대지방 특유의 지독한 폭염과도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매일 바다에 나가야 한다. 때론 생사가 오가는 아찔한 순간을 마주하지만, 아내와 자식들의 미소를 생각하면 일을 멈출 수 없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