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 효성중앙감리교회 목사 “목회현장서 얻은 노하우 SNS로 공유합니다”

입력 2013-04-24 17:3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작은 교회 목사님들의 목회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아무리 작은 교회 목회자라 할지라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불꽃 튀는’ 이야기가 꼭 있거든요.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게 미국 비영리재단의 동영상 강연인 TED였죠.”

정연수(52) 인천 효성중앙감리교회 목사는 25일 TED와 비슷한 개념의 PED(Pastor’s Equipments Developer)를 선보인다. 16명의 강사들은 효성중앙감리교회에서 ‘PED 코리아 2013’이라는 이름 아래 13분간 무대에서 목회 노하우를 전한다.

“보통 목회 세미나에 참여하면 강의보다 숙소에서 다른 목회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진짜 도움을 얻잖아요. PED의 목적도 여기에 있습니다.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며 복음을 전하는 미자립교회 이야기, 농촌교회 목사님이 말하는 동네 할머니 전도의 노하우 등 치열한 개척교회 현장에서 길어 올린 목회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강연은 카메라 6대로 촬영하며, 유튜브 등에 올려진다. 정 목사는 “2011년 시작된 PED는 한국교회 최초의 SNS 내 집단 지성으로 창조적인 목회정보 교류의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한국교회의 목회 열정과 노하우를 후대와 해외에 알리는 데 PED가 좋은 도구로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tv.yangkwang.or.kr/share/ped_live/index.html).

인천=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