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희귀동백 증식 성공
입력 2013-04-24 15:25
[쿠키 사회] 울산시는 울산시청 햇빛광장에 있는 희귀 동백인 ‘오색팔중 동백’(일명 울산동백)의 가지 증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7월 동백 가지를 채취해 총 100본을 증식한 결과 95본이 정상 활착 중에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꺾꽂이를 통해 추가 개체 수를 확보한 후 향후 동백동산 조성, 기념식수 등 울산시 도시녹화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학성이 원 자생지인 오색팔중 동백은 임진왜란 때 울산학성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게 바쳐 교토 춘사(또는 동백절)에서 키워졌다.
그러다 전 울산예총 최종두 회장이 일본 춘사에서 이 동백을 최초 발견했고 1992년 울산시청 정원으로 옮겨왔다. 오색팔중 동백은 다섯 가지 색깔에 여덟 겹의 꽃이 피어난다.
질 때도 꽃잎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세계 유일의 희귀 동백으로 3월 하순에 개화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한 오색팔중 동백은 울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중한 ‘울산의 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