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넙치양식장 화재로 작업인부 2명 숨져

입력 2013-04-24 14:06

[쿠키 사회]제주지역의 한 넙치 양식장에서 불이 나 작업인부 2명이 숨졌다.

24일 오전 9시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한 양식장 부속건물 지하 2층 펌프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자체 진화됐다.

그러나 수직사다리가 설치된 지하2층 펌프실 내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김모(56)씨와 허모(56)씨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숨진 두 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작업을 시작했다”며 “펌프실은 수직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곳으로 창문이 없고 면적도 36㎡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근로자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양식장 소유주 강모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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