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본부서 65년만에 첫 여성국장 탄생
입력 2013-04-23 20:40 수정 2013-04-23 22:09
안전행정부에 첫 여성 국장이 나왔다.
안행부는 23일 본부 실·국장과 시·도 부단체장 등 고위공무원 40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김혜순(52)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을 본부 국장인 공무원노사협력관으로 발탁했다. 1948년 안행부의 전신인 내무부와 총무처를 포함하면 본부에서는 65년 만의 첫 여성 국장이다.
강원도 화천 출신인 김 국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정무장관실에서 별정직 5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 행정안전부 윤리·심사담당관, 감사담당관을 역임한 뒤 2011년 4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이어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안행부 관계자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여성 국장은 있지만 산하기관이나 외청 등에 근무하고 있다”며 “본부 국장은 김 협력관이 안행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노사협력관은 “‘처음’이라는 단어는 항상 부담스럽다”면서도 “2년 만에 청사로 되돌아왔는데 제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