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최재훈 개인전… 달 항아리 30여점 전시
입력 2013-04-23 20:40
중견 도예가 최재훈(46)이 소박한 아름다움에 현대적 개성을 더한 달 항아리 30여점을 모아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월광대호(月光大壺)’라는 타이틀로 10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릇을 흙물에 덤벙 담가 백토를 입히는 덤벙 분청 기법으로 만드는 그의 달 항아리는 둥글고 매끈한 여느 항아리와 달리 표면이 갈라지면서 자연스런 곡선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월광대호’(사진)를 통해 연못 위에 비친 달의 형상, 풍만한 보름달, 구름에 이지러진 달 등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달의 다양한 모습과 은은한 달빛을 표현했다. 그는 “달 항아리의 소박미를 추구하며 전통과 개성, 그리고 독창성을 중시하는 현대미를 아우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경기도 과천에서 클레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02-733-4448).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