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도소 재소자·교도관 26명 '잠복 결핵'
입력 2013-04-23 19:52
[쿠키 사회] 전남의 한 교도소 재소자와 교도관 26명이 잠복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결핵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재소자 3명과 교도관 23명 등이 잠복 결핵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지난 2월 결핵환자로 판명된 40대 재소자를 3월 말쯤 진주교도소로 이감시킨 후 이 환자와 접촉한 재소자와 교도관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결핵 피부반응검사(PPD)와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를 했다.
잠복 결핵은 일반 결핵과 달리 감염되지 않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결핵으로 발병될 가능성이 있으나 발병률은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일반인의 상당수도 잠복 결핵 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26명 가운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35세 이하인 3명에게 투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의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된 결핵환자는 3월 말 기준 380여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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