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애완견 400만마리,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하다
입력 2013-04-23 19:02
공원이나 강변·하천부지에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늘었다.
문제는 여기저기 애완견들이 남긴 흔적도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변봉투를 가지고 다니지만 방치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어린아이들도 많이 찾는다. 어린아이들은 아무거나 만지고 심지어는 입으로 가져간다. 목줄 없이 데리고 다니는 애완견도 문제다. 다른 개를 물거나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동물보호법 제13조에는 ‘외출할 때에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며, 배설물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수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단속하거나 관리하는 지자체가 없다.
현재 애완견 수는 전국적으로 400만 마리가 넘는다. 애완견이 늘면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도 높아져야 한다. 애완견을 사랑하는 만큼 남들과 함께하는 공간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봉정수(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