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고 창업동아리 GCB 마켓 잘나가네
입력 2013-04-23 18:57
경북 김천상업고등학교 창업동아리 ‘김천상고비즈쿨 마켓(GCB Market)’이 창업 3년 만에 1억원이 넘은 매출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GCB 마켓은 2010년 중소기업청이 김천상고를 창업학교로 지정한 후 만들어진 창업동아리다. 학생 12명으로 이뤄진 이 동아리는 창단 첫해 지역 내 농가 상품을 위탁 판매키로 하고 ‘연두사과농장’ ‘삼도봉천마농장’ ‘도마네꿀집농장’ 등과 협약했다. 직접 디자인한 홍보물과 포장박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지역 내 행사장을 돌며 농산물을 판매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첫해 3000여만 원이던 매출이 2011년 7000여만 원, 지난해 1억3000만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학생들은 박스당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해 지난해 18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고, 이를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올해는 목표를 2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지역 농가 3곳과 추가로 협약할 예정이다.
김천상고 관계자는 “동아리 학생 중 내년에 졸업하는 3∼4명은 졸업과 동시에 농산물 판매 창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천=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