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53% “日제품 싸져도 안 살 것”
입력 2013-04-23 17:58
중·일 영토분쟁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기피해 한국 제품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중국 소비자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일 영토분쟁 이후 일본 제품을 대체한 브랜드 1위는 중국 자체 브랜드였고, 외국 브랜드로는 한국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제품 대신 구매한 품목으로는 IT 전자제품, 화장품, 식품, 의류, 자동차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엔저로 인해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설문에 응한 53% 중국 소비자는 가격이 하락해도 일본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9%는 한국 제품 구매 경험이 있으며, 30%는 구매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경험이 없는 절반 이상(58%) 응답자는 앞으로도 구매계획이 없다고 밝혀 잠재 중국 소비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은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이 275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8일부터 8일간 실시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