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013년 250개 증가… 경쟁 가속화
입력 2013-04-23 18:06
편의점업계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편의점이 25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 대한 규제가 더해지는 분위기에서 신규 점포 수가 늘고 있어 업계 내 싸움은 심화될 전망이다.
CU·GS25·세브일레븐·미니스톱·홈플러스365 등 주요 업체 5곳의 점포 수는 3월 말 현재 2만4419곳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50개 늘어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U가 8009개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GS25 7293개, 세븐일레븐 7202개, 미니스톱과 홈플러스365 각각 1892개, 23개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 간 250m 거리 제한으로 올 들어 성장세가 꺾이긴 했지만 기존 4개 편의점 업체의 싸움에 대형마트 업체들까지 뛰어드는 상황에서 편의점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발업체인 홈플러스365는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고 올 초 편의점 위드미와 상품공급계약을 체결한 이마트도 머지않아 편의점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편의점 본사의 불공정거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22일 편의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업계 내에서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점제한, 심야영업 금지 등 규제가 실시되면 편의점도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