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사증 불법 취업한 중국인·알선책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4-23 15:44
[쿠키 사회] 의료관광 등을 빙자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한 중국인과 알선책이 무더기 적발됐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송모(48)씨 등 23명(남 20명·여 3명)과 취업을 알선한 중국 동포 김모(41)씨 등 2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무사증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들어온 뒤 제주시 화북동 모 아파트 건설현장에 불법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건설현장 작업 반장인 김씨는 불법으로 이들을 고용해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씨 등은 제주시 삼도1동과 화북동에 있는 숙박업소 2곳에서 생활하며, 건설 현장에서 일당 8만원을 받고 일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관리소는 이들을 상대로 돈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외국인의 불법취업을 막기 위해 입국심사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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