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이별 통보에… 대학 새내기 투신 자살

입력 2013-04-23 09:02

[쿠키 사회]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격분한 대학 1년생이 투신 자살했다.

23일 오전 4시15분쯤 부산 부전동 모 상가건물 8층 옥상에서 대학생 김모(19·A대1년)군이 투신해 숨졌다.

김군은 이날 여자친구 박모(19)양 등 3명과 술을 마시다가 술을 깨기 위해 이 건물 5층에서 쉬고 있던 중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8층 옥상으로 올라가 “살기 싫다”며 2m 높이 난간에 매달렸다 떨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가 출동해 난간으로 올라가 김군의 팔을 붙잡는 등 말렸으나 김군이 이를 뿌리치고 추락, 온몸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김군이 술에 취해 옥상 난간에 매달려 여자친구에게 시위하려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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