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소방행정타운’ 건립

입력 2013-04-22 22:42


서울 은평구에 2022년까지 서울소방학교, 119특수구조단, 종합방재센터 등 소방관련 기관들이 집결된 소방행정타운(조감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재난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고 낡은 소방기관을 한 곳에 모은 소방행정타운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서울 진관동 물푸레골 4만8169㎡로 총 예산 2695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1단계로 2017년까지 분산돼 있고 노후화된 서울소방학교와 119특수구조단이 이전된다. 또 부설시설로 고층건물 화재진압 훈련장 등을 갖춘 중앙훈련타워와 어린이들의 안전체험 및 소방관직업 체험장으로 활용될 119키즈랜드가 들어선다.

이어 2018년까지는 지하철·열차·항공기 사고와 문화재·사찰 화재 등 특수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전문훈련시설과 야외훈련장이 마련된다. 2019∼2022년엔 현재 중구 예장동의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가 통합·이전돼 서울의 모든 재난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건립되는 소방행정타운은 서울의 안전시스템을 널리 알리고 재난에 강한 서울을 구현하는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