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중국 자본 유치 나섰다
입력 2013-04-22 19:34
서울-베이징 자매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자본 유치에 나섰다.
박 시장은 22일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참석, 현지 기업들에 서울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 관계자들과 함께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을 주요 업종으로 정해 서울 투자에 관심을 가진 기업 관계자 및 재무적 투자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이어 ‘희망보따리 해외상담회’를 열어 서울 유망 중소기업 35곳과 베이징 대형 유통 바이어 등 50곳의 1대 1 수출상담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또한 연 매출액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중국 중타이건설그룹과 ‘마곡지구 내 중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타이건설그룹은 2011년 중국 내 건설부문 18위 기업이다.
박 시장은 “마곡지구는 김포·인천공항과 가까워 2시간 내에 베이징 등과 연결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중타이건설그룹 투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궈진룽 베이징 당서기와 만나 양 도시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궈 서기가 베이징의 급속한 도시화 문제를 지적하자 박 시장은 “서울도 교통·주택 문제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세계적 도시가 됐다”면서 “베이징 공무원이 원하면 언제든 서울 시찰 기회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