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잔치냐 엘클라시코 결승이냐… 4월 24일부터 챔스리그 4강전
입력 2013-04-22 18:31
‘별들의 전쟁’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각 클럽을 대표하는 네 명의 사내 중 두 사내의 얼굴은 1차전부터 사색이 될 것이다.
◇메시 vs 뮐러=바르셀로나와 뮌헨은 24일 오전 3시45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4강 1차전을 벌인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은 역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메시는 본선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0경기에 출장해 8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허벅지를 다친 메시는 정상 훈련에 나섰지만 이번 1차전에 대비해 정규리그 32라운드에 결장했다.
메시가 뮌헨과의 맞대결을 벼르고 있는 데엔 이유가 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독일에 발목을 잡혀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당시 독일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던 상당수의 선수들은 현재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뮌헨의 주공격수는 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다. 뮐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5골3도움)과 신인왕을 한꺼번에 차지한 스타. 오른쪽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뮐러는 컷인 플레이에 의한 2선 침투,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 뽑아낸 골은 모두 5골. 2차전은 5월2일 오전 3시45분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호날두 vs 레반도프스키=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5일 오전 3시45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1차전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번이나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은 두 말할 필요 없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0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11골(1위)을 터뜨리며 최상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15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라인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폴란드 출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는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유기적인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치는 팔방미인이다. 패스가 정확하고, 상대 수비진의 틈을 가르는 스루패스가 특히 날카롭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터뜨린 골은 23골. 2차전은 5월 1일 오전 3시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