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포르투갈리그 4호골
입력 2013-04-22 18:31
석현준(22). 2009년 7월 1일 혈혈단신으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네덜란드 명문 구단 아약스에 입단했으나 1군 리그에서 세 차례 교체 출전한 것이 고작이었다. 결국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거기에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로 건너가 마리티무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마침내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석현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푼샬의 에스타디우 도스 바레이루스에서 열린 나시오날과의 2012∼2013 포르투갈 수페르리가 26라운드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이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5분 석현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1m90에 달하는 높은 키를 이용해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31일 비토리아 세투발과의 24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올린 득점이었다. 지난 2월11일 이적 후 세 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석현준은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소속 팀의 유럽클럽대항전(유로파리그) 출전 경쟁을 이끌고 있다.
김태현 기자